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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의약품 설명서 읽기/벌레(모기) 물림엔 어떻게?

모기(벌레)에 물리면 우리 몸에선 어떤 반응이 나타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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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밤, 귓가에 "윙~~" 소리가 들리는 순간.. 잠은 다 잤습니다.

얼른 이놈의 모기를 때려 잡아야죠. ^^





모기 또는 개미나 벌레에 물렸을 때 우리 몸에선 어떤 반응이 나타날까요?

왜 가렵고 부어 오를까요? 심하면 물집이 생기기도 하지요.


암컷 모기만 피를 빱니다.  

알을 낳기 위해 고단백질의 영양소(피)가 필요하기 때문이죠. ㅜㅜ

(이건 자신의 생명을 건 모성애인가요? ㅎㅎ)




모기가 피를 빨때 모기의 침 일부가 우리 몸 속으로 들어 옵니다.

이 모기의 침에는 피를 굳지않게 하는 항응고제와 여러 단백질이 들어 있습니다.


우리 몸에서는 이물질이 들어온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면역 대응을 하게 됩니다.(염증반응)

히스타민이 방출되어 백혈구를 비롯한 면역세포, 면역물질들을 모이게 합니다.

(우리 몸에 들어온 이물질, 세균, 바이러스 등을 잡아먹고 치료가 잘 되도록 돕기 위해서 입니다.)

이들의 작용으로 가려움, 열감, 두드러기 같은 피부 발진이 나타나게 됩니다.


한 마디로 모기의 침에 의해 피부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반응이 심하게 나타나면 이에 대응하는 제품을 바르거나 붙일 수 있습니다.




벌레 물린데 바르거나 붙이는 제품의 성분들은 대부분 아래와 같습니다.


- 항히스타민제 (히스타민 억제 - 염증반응 억제) 

  디펜히드라민, 클로르페니라민

- 가려움, 통증을 억제하는 성분들 

  dl-캄파, L-멘톨, 살리실산메틸, 살리실산글리콜

- 가려움 느끼지 않게 마취하는 성분들 

  리도카인, 디부카인

염증반응(가려움, 발진, 열감)을 억제하는 성분들 

  에녹솔론, 글리시리진산, 스테로이드제(프레드니솔론, 히드로코르티손)

- 소독, 살균, 가려움 완화 

  벤제토늄염화물, 이소프로필메틸페놀(티몰), 크로타미톤 

- 기타 : 덱스판테놀(피부 회복), 토코페롤(피부 보호) 등




최근에는 모기에 한번 물려도 심한 가려움, 부어오름, 주위 피부가 단단해짐, 물집이 잡히고 터지기도 하는 등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약국에 오시면 "요새 모기가 너~무 강해졌어요~" 하시는데요..

모기도 강해졌지만 우리 몸의 반응이 과격해졌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심하게 나타납니다.

현대의 어린이와 성인의 몸 안 독소 수치를 측정해 보면 어린이들에게 더 높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직접적인 연관성을 증명하긴 힘들겠지만 환경 오염, 과거와는 달라진 식생활 등이 이런 모든 증상의 원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런 경우엔 심한 면역반응(염증반응)을 억제하기 위해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게 됩니다.

먹는 스테로이드제는 반드시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합니다.(심할 때는 의사의 진료를 받으세요.)

상태에 따라 먹는 항히스타민제를 처방하기도 합니다. (유시락스, 두드리진시럽, 지르텍 등)


일반의약품 스테로이드연고제 "벌레물린 데" 바르도록 허가된 성분은 프레드니솔론히드로코르티손입니다.


프레드니솔론 성분은 리도멕스크림, 메가소프크림, 베로아크림, 보송크림, 스몰크림이 있습니다.

히드로코르티손 성분락티케어에이취씨로션, 하티손로션 등이 있습니다. 


이런 제품들은 시원하게 하는 성분은 없지만 벌레물려 일어나는 여러 반응들을 빠르게 가라앉힙니다.

그러나 스테로이드제이기 때문에 내성과 부작용 방지를 위해 꼭 필요한 부위에 짧은 기간 사용하셔야 합니다.


제품에 대한 것은 다음 편에서 살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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