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놀이터/공연.영상.전시

tvn 드라마스테이지 - 파이터 최강순

반응형



요새 관심있는 이재균 배우가 나온다 해서 보게 된 드라마..

(근데 공연에서는 시간이 안 맞아서 한번도 보지 못했다.. ㅜㅜ)


19금이라 붙어 있으니 아들 녀석은 슬쩍 방으로 들어간다..

그래, 아들 녀석과 같이 보기엔 쫌.. 민망스럽다. ㅎㅎ


너무나 잘 생긴 유세진 차장의 친절이 왠지 이상하다 싶더니..

역시나 여자를 이용해 먹는 나쁜 놈이다. 

그것도 아---주 나쁜 놈!


호텔에서 있었던 둘 만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유세진차장에 의해 의도적으로 유출되면서 

최강순의 투쟁은 시작되었다.


알고보니 유세진은 수년 전부터

유본좌란 이름으로 인터넷 음란물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수많은 여성들의 몰카 동영상을 올리고

또 회원 남성들과 서로 공유하고 있었던 것이다.


최강순은 회사 동료 윤대리의 도움을 받아

피해자들을 찾아가 힘을 모으고 복수를 하기로 결정한다.


그들의 복수 또한 인터넷이라는 공간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위의 포스터, 참 잘 만들었다.

꼭 이런 동영상뿐만 아니라, 인터넷 상에서 일어나는 

익명의 가면을 쓴 각종 마녀사냥, 생각없는 댓글들에 대해서도 말하는 것 같다.


한 가지 대사가 마음에 남는다.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유본좌 사이트 회원 남성들이 모인 장소에 등장한 

최강순이 그들을 향해 이렇게 이야기 했다.


"당신들이 모니터 앞에서 웃고 떠들며 욕정을 채우는 동안

우리는 손목을 그을까, 목을 매달까, 뛰어 내릴까..를 고민했다."


그래.. 그랬겠구나.. 한두 사람이 나를 비난해도 견디기 힘든데..

내 모습을 수많은 사람들이 보았고 비웃음 거리가 되었는데.. 어떻게 견딜 수 있을까?


또 어떤 여성 피해자는 복수극에 합류하면서

"나는 이민가기 싫어요.."라고 절규한다.


이 모습이 비단 이런 동영상에만 해당될까..


많은 연예인들(소위 공인이라 불리는)이 가벼운 말 한마디..

정말 친구들과 가볍게 할 수 있는 한마디 농담이 대중에게 드러남으로 인해서

엄청난 질타를 받기도 하고 심지어는 스스로 생을 마감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도 그렇게 가벼운 농담도 하고 자기 견해도 드러내면서 사는데 말이다.

일반인들도 SNS가 워낙 발달하다보니 연예인같은 이런 괴로움에 시달리기도 한다.


그럴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영상이나 기사를 보면서 

비웃고 욕을 하고 화를 내기도 하면서 독한 댓글들을 달 때, 

당사자들은 정말 손목을 그을까, 목을 매달까, 뛰어 내릴까.. 고민하고 있을 거 같다.

진짜 생각없이 날리는 말과 글이 얼마나 큰 공격 무기가 될 수 있는지 다시한 번 깨닫는다.


그래도.. 예전에 어떤 분들의 동영상이 유출된 적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활발히 활동하는 분들이 있다. 정말 그들이 존경스럽다.


혹시 누군가 자신의 실수든, 다른 사람의 악의로 인한 것이든

이런 일을 당하더라도 또는 마녀사냥을 당하더라도


최악의 상황에서도 견뎌내고 다시 일어선 이런 분들을 보면서


힘을 내면 좋겠다.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자신을 소중히 여기면 좋겠다.


물론 나도 마찬가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