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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8 미켈란젤로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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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너무나 유명하지만, 내겐 전혀 관심없던 미술가.

그러나 관람하길 잘했습니다.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 프레스코화를 떼어올 수도 없고

조각상을 가져올 수도 없는 노릇이라 실제 작품을 볼 수는 없었습니다.

 

디지털화된 작품들이었지만 감동은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미켈란젤로의 생각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지금까지 미켈란젤로의 작품에 별로 흥미가 없었던 이유는

너무나 정교하고 아름다운 사람의 묘사, 조각을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설명을 보고서야 왜 그렇게 조각하고 그렸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다비드와 관련없는 것은 다 버렸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젠 정말 선택과 집중을 해야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생 후반에 해야할 일들에 대해 더 고민하고 집중해야 하는데, 쉽지는 않네요.

 

이리 저리 분주한 일들이 왜 이리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미켈란젤로의 이 말은 바로 지금의 나에게 꼭 필요한 말이었습니다.

 

 

 

아.. 미켈란젤로가 말년에 썼다는 시입니다.

 

수없이 성경과 연관된 작품을 조각하고 만들고

엄청난 작품을 남기고 명예를 얻었는데

 

말년에 그는 그 모든 것이 우상이고 착각이라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시의 말미에서 자신의 영혼을 예수께 맡기고 있습니다.

거장의 신앙고백..

이 시를 본 순간, 정신이 확 들었습니다. 

 

그래.. 모든 사람 앞에는 두 개의 죽음이 있지..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죽음, 육신의 죽음과 영혼의 죽음

이렇게 엄청난 업적을 이루어 수백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감동을 주는 사람도 피할 수 없는 죽음, 그리고 두려움

 

그러나 미켈란젤로는 알았습니다.

자신이 이룬 업적, 자신이 남긴 작품들은

만족을 줄 수 없는 우상이었지만

단 한분, 십자가에 계신 그 분,

예수님의 사랑만이 진짜 만족을 주고

영혼의 죽음으로부터 해방시켜줄 수 있다는 것을요..

 

저 또한 하나의 죽음, 육신의 죽음은 피할 수 없지만

그 뒤의 다른 죽음, 영혼의 죽음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해결되었음을 믿습니다.

이 사랑을, 은혜를 다른 분들도 누리시면 좋겠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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