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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의약품(처방X)/위장, 소화기 관련

관장약(글리세린) - 성광관장약, 그린관장약

오늘은 관장약에 대해서 살펴 보겠습니다.

대표적인 관장약으로는 성광관장약, 그린관장약이 있구요,

최근에는 약간 성분이 다른 튜브형태의 관장약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작용방식은 비슷합니다.


가장 많은 사용되는 액체 형태의 관장약 설명서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 출처 : (주)퍼슨 홈페이지


많이 보셨죠?

보통 30ml는 성인들이 많이 쓰시고 어린이들은 20ml를 주로 사용합니다.


관장약의 주성분은 글리세린입니다.

글리세린.. 많이 들어보셨죠?


가끔 스킨 만들 때 쓰신다고 약국에 구입하러 오시는 분들 있습니다.

아니면 건조한 겨울, 피부 보습을 위해 글리세린을 구입하기도 하시구요,


네, 그 글리세린과 같은 것이 맞습니다.

조금 상상이 안 가시죠?


글리세린은 물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그래서 피부에 바르면 공기 중의 수분을 흡수해서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켜 줍니다.


가성소다와 오일로 만드는 천연비누(저온숙성비누)의 경우, 

비누가 만들어 지는 화학 반응 중에 글리세린이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천연비누를 쓰면 피부가 건조하지 않다고 하시는 분도 많습니다.


그러면 관장약에서는 왜 쓸까요?

관장약에 쓰는 글리세린은 50% 짙은 농도의 글리세린입니다.


항문으로 관장약을 넣게 되면 주입된 직장 안에서 주변의 물을 바로 흡수합니다. (삼투압 효과)

그러면 변에 물기가 생겨 변이 물러지고 또 부피가 증가해서 변을 보고 싶어하는 신호를 보내 배설이 잘 되도록 도와 줍니다.


아래는 관장약의 설명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잠깐 사용하는 약에 뭐 이렇게 많은 내용이 있나 싶으시죠?

약품 설명서는 최대한 자세히, 가능성있는 내용은 다 기재하도록 하기 때문입니다.


관장약 사용법은 다 알고 계신 듯 하지만.. 민망함에 묻지 않는 경우도 많으시더라구요.


▶ 관장약 사용법


포장을 뜯으면 맨 위 그림같이 맑은 액체가 든 뾰족한 대롱이 달린 병이 나옵니다.

대롱 위 뚜껑을 여시고 병을 살짝 눌러서 끝에 약액이 묻도록 합니다. (부드럽게 들어가게 하려고)


뾰족한 대롱 부위를 항문에 조심스럽게 넣고 아래 둥근 튜브를 누르면 관장액이 들어 갑니다.


가능하면 왼편으로 누운 상태에서 주입하시고 그 상태에서 변을 잠시 참다가 배변하시면 됩니다.


누워서 주입하기 어렵다면 약을 주입한 후 허리를 구부리는 등 자세를 좀 낮추고 기다리다가 변을 보십시오.

(바로 변기에 앉게 되면 약액이 그대로 흘러나오게 됩니다.)


(출처 : 비처방약핸드북(조윤커뮤니케이션))


한겨울에는 관장액이 너무 차가와서 놀라실 수 있으니

손으로 쥐어 조금 따뜻하게 해서 넣으시면 더 좋을 거 같습니다.


이 때 관장액이 병에 조금 남을 수 있는데 절대 재사용하면 안 됩니다.(감염 우려)

사용 후 남은 액은 모두 버려 주세요.


▶ 사용 설명서 중


- 용법, 용량은 위 표를 참조해 주세요.


혹시 아이들에게 사용할 때, 용량을 잘 못 맞추겠다고 염려하지는 마십시오.

설명서에도 증상에 따라 가감이 가능한 의약품이고

내부로 거의 흡수되지 않고 변과 함께 배설되기 때문에(poorly absorbed) 

양이 더 들어갔다고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 주의사항 중

항문 주입시 상처를 주의하세요. 

특히 당뇨병이 있는 분들은 상처가 잘 아물지 않고

세균 감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조심해서 사용하셔야 합니다.


치질 등으로 인해 항문에 상처가 있고 치출혈이 있는 분들, 

또는 장내 출혈(혈변)이 있는 분들도 주의하셔야 합니다.


감염의 염려도 있지만 글리세린이 출혈 부위를 통해 혈관으로 들어가게 되면

삼투압 효과 때문에 적혈구를 파괴시킬 수 있고 그렇게 되면 혈전 문제도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임신부에 대해서는 신중투여로 되어 있습니다.

비록 장관을 통한 관장액의 흡수는 거의 되지 않지만

자궁을 수축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임신부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혈변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변을 보셨을 때, 맑은 선홍색의 피가 묻어 난다면 그것은 상처로 인한 것입니다.

치질, 또는 딱딱한 변으로 인해 항문이나 직장이 상처를 입어서 나타나는 혈입니다.


딱딱한 변으로 인한 경우, 저절로 아물기도 하지만 

감염 되지 않도록 주의하시고 

무엇보다 당뇨 환자는 잘 관리하셔야 합니다.


만일 변이 검붉은 색(말라붙은 피색깔)을 띠고 있다면 

위나 장에서 출혈이 되어 시간이 지나 변으로 나온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진료를 보시기 바랍니다.

때로는 변 색깔의 변화없이 출혈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는 잠혈검사(눈에 보이는 않는 변 속의 혈을 검사함)를 하셔야 합니다.


그 외에 출혈과 상관없이 철분제를 드시는 경우에도 검붉은 색의 변이 나옵니다.

혹시 검붉은 색 변을 보셨다면 드시는 약 또는 음식의 색깔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소염진통제를 지속적으로 드시는(대부분 관절염), 특히 고령의 환자라면

의사와 상의하여 잠혈 검사 등을 주기적으로 해 보시는 것은 좋을 거 같습니다.

느끼지 못하는 위장 출혈이 나타날 수 도 있기 때문입니다.



* 참고문헌 

성광관장약 의약품 설명서

약학정보원 의약정보 (www.health.kr)







  • 박경희 2018.06.08 19: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장약은 일반인들에게는 따로 안파나요
    꼭 약국에서만 구입해야 하나요

  • 네, 관장약은 의약품이라 약국에서만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처방없이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 구름나그네 2019.02.24 14: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보 감사합니다.

    좌약이나 관장약 사용시 내괄약근 안쪽까지 넣을 필요 없이 항문 안에다만 넣으면 되는 것인가요? 좌약 사용시 항문 안쪽에 있는 괄약근 속으로 밀어 넣어야 한다는 말을 들어서요.

    • 일반적으로 약국에서 파는 관장약 항문삽입 부분의 길이는 약 2cm 입니다. 아마 내괄약근 위치 또는 그보다 못 미치겠지요. 그러나 액체 관장약을 쭉 짜 넣으면 괄약근 위쪽 장으로 약액이 들어가게 됩니다. 또 관장약을 넣으신 후, 자세를 낮추는 등의 노력을 통해 더 안으로 들어가 작용하겠지요.
      좌약을 사용할 때, 주로 손가락으로 밀어 넣는데 약 5cm 이상 항문 안쪽으로 들어가므로 좌약은 괄약근 안쪽으로 들어가게 될 거구요, 내괄약근을 통과했느냐 안했느냐 중요한 문제는 아닌 듯 합니다.
      항문 바로 입구에 짜넣거나 사용하는 게 아니고(이런 경우라면 그대로 흐르거나 빠져 나올 것입니다.) 용법대로 사용하신다면 약은 제대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괄약근에 신경써서 무리하게 삽입하지 않도록 하셔야 합니다.
      무리한 사용은 항문에 상처를 주고 심하면 괄약근을 손상시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심각해 집니다..

  • 구름나그네 2019.02.25 14: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친절하고 상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