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약은 여성의 생리주기와 호르몬를 기반으로 만들어 졌습니다.
여성과 관련된 성호르몬은
뇌의 뇌하수체, 시상하부, 난소 사이에서 조절되는데
뇌의 시상하부에서 나오는 난소를 자극하는 호르몬(황체형성호르몬(LH), 여포자극호르몬(FSH))과
난소에서 나오는 호르몬들(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이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먹는 피임약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복합 성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물론 합성된 호르몬들입니다.
피임약의 작용 방식은
1. 배란을 억제합니다.
배란은 난자가 한달에 1번 난소 밖으로 배출되는 작용입니다.
배출된 난자가 정자를 만나면 수정이 되어 임신이 됩니다.
피임약 복용 중 휴약기에 월경(생리)이 나타납니다.
원칙적으로는 배란이 없는 월경(무배란 월경)이고 이것을 소퇴성 출혈이라고 부릅니다.
2. 자궁 경부를 끈끈하게 만들어 정자의 이동을 힘들게 합니다.
3. 수정란이 자궁벽에 착상하기 어려운 상태로 만듭니다.
4. 난관의 운동성을 낮추어 정자의 접근이나 난자의 이동을 막습니다.
머시론정은
에스트로겐 성분의 에티닐에스트라디올 0.02mg,
프로게스테론 성분의 데소게스트렐 0.15mg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에티닐에스트라디올 함량이 0.02mg으로 낮은 편이라
유방통, 두통, 울렁거림, 혈압 상승 등 그로 인한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국내 대부분의 복합피임약은 에티닐에스트라디올을 0.02mg 또는 0.03mg 함유하고 있습니다.
피임약 복용 초기에 출혈이 나타나는 분들은 0.03mg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데소게스트렐은 3세대 프로게스테론 성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3세대 프로게스테론 성분은 여드름, 다모증(털이 나는 것) 등의 피부 트러블이 적기 때문에
최근에 많이 선호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혈전(피가 엉기는 것)이 발생할 가능성이 2세대(레보노게스트렐)보다 높기 때문에
담배를 피는 분이나 40세 이상 여성분들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야즈나 야스민은 처방에 의해서만 구입이 가능한데
4세대 프로게스테론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여드름, 부종, 체중 증가 등의 부작용은 덜하지만
혈전의 위험은 더 커졌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끔 성관계 당일날 피임을 위해 먹는다고 "피임약 주세요" 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머시론정을 비롯한 사전피임약들은 여성의 호르몬 주기에 정확히 맞추어 미리 드실 때만 피임효과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위의 피임약 복용법이 굉장히 복잡하게 되어 있지만
지속적으로 7일간 복용했을 때 피임효과가 있다는 것만 기억해 주시면 됩니다.
만일 연속 복용이 7일이 되지 않는다면 첫 복용하는 7일간 콘돔을 사용하셔야 합니다.
그 이유는 뇌와 난소 사이의 호르몬이 적절히 조절되는데 7일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생리 날짜를 미루기 원할 때 예정일 7일 전부터 드시라고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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