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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20211027 뮤지컬 '웨딩 플레이어' 너무나 따뜻한 공연.. 지금처럼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미소짓게 하는 공연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피아노를 쳐왔던 유지원은 당연하게 예고와 피아노과로 진학을 하였고 아버지 부탁에 누군가의 결혼식에서 피아노를 연주한 것을 시작으로 웨딩 플레이어의 길을 걷게 된다. 의사 애인과 결혼 직전까지 갔었지만 결국 그녀의 이별 통보로 지원은 졸업식 연주회를 망쳐 버린다. 그 옛 애인이 다른 남자와 결혼을 한다. 그 결혼식에 웨딩 플레이어를 하게 된 지원에게 남편될 사람은 심지어 지원이 애인을 위해 만들었던 노래를 축가로 불러줄 것을 요청한다.. 이런 뭣 같은 상황에 지원은 다른 사람에게 결혼식 피아노 연주를 부탁하려 하는데.. 결혼식 전날, 그 사람에게 웨딩 플레이어로서 음악, 기교 등을 알려주며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 ..
20210522 뮤지컬 블루레인 이미 실력검증 된 배우들이라 연기와 노래 모두 최고였습니다. 하지만.. 지루하고 참신하지는 못하다고 느꼈습니다. 표도르 도스트예프스키의 의 현대적 재탄생이라는데 뮤지컬 는 너무나 재미있었고 정말 아껴보고 싶은 뮤지컬이었는데.. 같은 원작을 모티브로 한 이 작품은 왜 이리 아쉽게 느껴졌을까요? 도스트예프스키의 의 내용은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이미 누가 범인인지 아는데 계속 그것을 추적해 가는 상황들이 상당히 지루하게 느껴졌습니다. 아버지 존 루키페르의 돈가방을 두고 서로 탐하고 "돈이 신이야"를 외치던 극에서 갑자기 신이 있다, 없다, 양심, 희생과 사랑, 미필적고의의 살인을 얘기하는 것도 뜬금없이 느껴졌습니다. 원작을 다 읽지는 않았지만 기억하기에 신과 신앙, 인간에 대해 깊은 성찰이 있었던 거 같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