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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펀스

연극 킬롤로지 (연극 오펀스와 같은 공연장이다. ㅜㅜ) 별을 향해..내가 결코 닿을 수 없는 곳으로.. 연극 '킬롤로지'와 연극 '오펀스'를 같은 건물에서 동시에 한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하다. 연극 '킬롤로지'는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아빠들 때문에 비극에 이르는 아들들의 이야기인데,연극 '오펀스'는 고아 형제들에게 좋은 아빠가 되어 좋은 길로 이끌어 준 한 어른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지난 해와 달리 올해 킬롤로지에서는 아버지 '알란'에게 정말 화가 많이 났다.단지 18개월만 아내와 아들 데이비옆에 머물렀다가 그는 남편과 아빠의 책임을 내던지고 떠나 버렸다. 데이비 9살때나 나타나 아빠가 필요한 아들에게 강아지 한마리 무책임하게 맡기고 떠나버린 아빠 알란.그는 아들 데이비의 비참한 죽음이 순전히 폭력적인 게임 탓이라고 생각해서 복수를 감행한다. 2018년 연..
20190831 연극 '오펀스' 20190831 오후 7시 아트원씨어터1관김뢰하(해롤드), 박정복(트릿), 김바다(필립) 2017년의 감동을 다시 느끼게 해준 작품 끈을 멜 필요가 없는 로퍼, 어깨를 주물러 주는 격려, 지도, 길을 잃지 않는 법,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들, 이미 봐야할 것을 보았다는 것의 의미.. 등 주옥같은 대사들이 가득한 연극이다.무엇보다 진짜 어른에 대해 고민하게 만든다.(Orphans : 고아들, 이 극은 세 명의 고아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내용 스포일러 있습니다.) 김뢰하 해롤드는 마지막 순간, 트릿을 보며 "괜찮아, 넌 이미 봐야할 것을 봤어." 라고 이야기하고 숨을 거둔다.2017년 박지일 해롤드에게서는 듣지 못했던 말이었다.혹시나 해서 영어대본집도 보았는데 역시나 트릿에게 하는 그 말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