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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20211027 뮤지컬 '웨딩 플레이어' 너무나 따뜻한 공연.. 지금처럼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미소짓게 하는 공연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피아노를 쳐왔던 유지원은 당연하게 예고와 피아노과로 진학을 하였고 아버지 부탁에 누군가의 결혼식에서 피아노를 연주한 것을 시작으로 웨딩 플레이어의 길을 걷게 된다. 의사 애인과 결혼 직전까지 갔었지만 결국 그녀의 이별 통보로 지원은 졸업식 연주회를 망쳐 버린다. 그 옛 애인이 다른 남자와 결혼을 한다. 그 결혼식에 웨딩 플레이어를 하게 된 지원에게 남편될 사람은 심지어 지원이 애인을 위해 만들었던 노래를 축가로 불러줄 것을 요청한다.. 이런 뭣 같은 상황에 지원은 다른 사람에게 결혼식 피아노 연주를 부탁하려 하는데.. 결혼식 전날, 그 사람에게 웨딩 플레이어로서 음악, 기교 등을 알려주며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 ..
20210229 음악극 '올드 위키드 송' 2016년에 한번, 올해 공연장에서 한번, 그리고 네이버 녹화 중계로도 한번 더 보았습니다. 그만큼.. 감동이 컷던 공연입니다. 상처입은 두 남자의 치유기 ♠ 한 늙은 남자가 있습니다. 그는 현재 오스트리아 한 대학의 성악 교수입니다. 그리고 그는 유태인입니다. 2차 세계대전 중, 독일 유태인 수용소에 있었고 강제로 동족들을 가스실로 인도하고 그들의 유해를 치우는 일을 했습니다. 그는 그 시절을 절대 기억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는 친구를 사귀지 않습니다. 그 친구가 죽으면 슬픔은 오롯이 살아있는 그 남자의 몫이 되기 때문입니다. ♠ 또 다른 젊은 남자가 있습니다. 그는 미국 국적의 피아니스트이며 유태인입니다. 어린 시절, 피아노 신동으로 불리던 남자는 어느 순간, 피아노가 지겹습니다. 그저 자신은 어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