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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 마마 돈크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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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18년 4월 19일 오후 8시

장소 : 아트원씨어터 1관


더뮤지컬 이벤트 당첨으로 보게 된 뮤지컬


제목과 무슨 연관성이 있지? 고개를 갸웃하게 하는 뮤지컬

장지후라는 노래 참 잘하는 잘 생긴 배우를 알게 한 뮤지컬

이 배우는 곧 '노트르담드파리'에서 클로팽역을 한다고 한다. 와우~

노래 실력을 보니 고개가 끄덕여 진다.


송용진 배우의 나이를 알고 나니 새삼 존경스럽다.

나보다 쪼끔 어린 배우지만 그 나이에 저런 에너지를 발산하며 온 무대를 뛰어 다니니..

한 번 공연이 끝나고 나면 완전 큰대자로 누울 듯 싶다.


첫 무대 약 40분간 공연을 혼자서 이끌어 가니까.. 근데..

죽을 힘을 다해 멍석을 깔아 놓으면 백작이 나타나 다 가져 간다고 

하소연 하는 영상을 보았다. ㅋㅋ 완전 공감..


저렇게 코믹한 배우가 어떻게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의 발렌틴을 연기 했을까..

송용진 배우의 발렌틴을 보지 못한 게 아쉽다.. (이명행 사건이 일어났었지..)

어쨋든 자신의 삶에 정말 열심인 배우인 것 같아 보기 좋았다.


내용보다는 백작의 우아한 몸짓에 빠지고 두 배우의 출충한 노래실력,

또 입안에서 뱅뱅 맴도는 '마마돈크라이'라는 넘버에 빠지게 되는 극..

그 외에도 유아쏘뷰티풀.. 롤러코스터.. 하프맨, 하프몬스터.. 계속 맴돈다..ㅎㅎ


사실 내용이 크게 다가오진 않았다.

단지 영원한 불멸의 삶을 사는 뱀파이어가 죽음을 갈망한다는 것..

물론 그의 삶은 저주다.(여기서는 끔찍한 삶이라 표현된다.)


영원한 생명이 있지만 사랑을 할 수도 없고

한 때 섞여 살았던 또는 사랑했던 사람들을 죽이고 

그 피를 마셔야만 살 수 있는 철저한 탐욕의 삶이니까..


만일 그 피마심을 거부했다면 뱀파이어는 죽을 수 있었을까?

그렇지만 극 중에서는 그 피를 향한 갈망이 너무 커서.. 

결국 인간의 피를 마시게 된다고 한다.


그 탐욕의 삶이 끔찍해서 죽음을 원했을까?

아니면 영원한 삶이 너무 지루해서 죽음을 원했을까..

잘 모르겠다. 어쩌면 2가지 모두겠지..


많은 설화나 문학작품에서도 강한 힘과 아주 긴~~ 수명을 가진 인간이 아닌 것들이

연약하고 유한한 인간을 동경하고 인간이 되고 싶어하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우리나라 구미호설화 같은..) 그런 맥락인 거 같다.

(앗, 우리 조상님인 웅녀도 곰에서 인간이 되었지? ㅎㅎ)


지금 현대인들은 어떻게든 수명을 늘리고 젊어 보이려 애쓰는데..

왜 옛날부터 인간의 삶을 동경하는 이야기가 이렇게 많이 전해졌을까?


기본적으로 인간은 신이 만든 고귀한 존재라는 개념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죽음은 휴식, 정리라는 생각..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받은 고귀한 존재이고

죽음이란 관문을 통해 하나님 나라로 입장하니까.. 


맞다. 옛사람들의 지혜와 통찰이 대단하다.


유한하고 연약한 인간의 삶이지만 어떻게 살아야 할까..

어떻게 마지막을 예비할까.. 생각해 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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