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몸은 기억한다(2)
1부 트라우마의 재발견2장 마음과 뇌의 이해, 그 혁신적 변화 20여년 전, 약대를 졸업하고 첫 직장은 대학병원 약제과였습니다.마치 공장과도 같은 병원 조제실에 사탕같이 알록달록 예쁜 약들이 가득했습니다.첫 3개월간, 매일 약 1,000여종의 약물을 공부하고 시험을 보며 익혔습니다.그 때 느낀 감정은.. 이 약들이 있으면 어떤 병이든 치료되겠구나.. 라는 것이었습니다.물론 그 생각은 10년 후, 완전히 깨어졌지만요.. 이번 장에서는 트라우마, 우울증, 각종 정신질환 치료에 약물 치료가 등장하면서 얼마나 획기적 변화를 겪었는지.. 하지만 그 한계가 무엇인지를 다룹니다. 1960년대, 70년대의 정신의학은 환자의 증상 완화, 또는 억제에만 신경을 쏟았다고 합니다.그들이 그런 정신질환을 갖게 된 원인, 고통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