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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

TV는 재밌다 -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수요일에는 강의를 들으러 가다보니.. 아무리 좋아하는 윤시윤이 나와도 볼 수가 없다..ㅜㅜ그래도 우연히 1, 2화 재방송을 보았는데.. 내용이 신선하다. 재미있는 것은.. 세상 호구인 육동식이 기억상실에 의해 자신을 재정의(호구 → 싸이코패스 연쇄 살인마)하자 그의 삶의 태도가 바뀌었다는 것이다. 호구일 때의 육동식은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그야말로 덤탱이를 쓰고 스스로 생을 마감할 결심까지 했었다.그러나 자신이 싸이코패스 연쇄 살인마라고 인식한 순간, 자신감이 생기고 사람들과 일을 대하는 방식이 바뀐다. 물론 육동식은 싸이코패스가 아니므로 실제 살인을 하지는 않지만.. 스스로에게 힘이 있다고 인식한 순간, 부당한 힘에 굴복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게 된다.그리고 그의 변화된 태도에 주위 사람들도 육동식을 대..
20191026 -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수원) 다시 돌아올 때마다 보게될 것 같은 공연이다.처음엔 너무나 유치하다고 생각했는데.. 왜 이리도 마음에 남을까? 세탁기 새로 들어오는 바람에 안하던 청소, 쓰레기 정리하고 간신히 출발..3시 공연인데.. 2시 55분 도착.. 다행히 제 시간에 입장할 수 있었다. ㅜㅜ 계획한 대로 준비한 대로.. 포로로 끌려가는 북한군이나 이송하는 남한군 모두 이 노래를 부른다.북한군 포로들은 탈출을 계획하고 남한군은 무사히 포로 이송을 끝내고 가족들에게 돌아갈 생각을 한다.하지만.. 예상치 못한 폭풍으로 모든 계획은 산산조각나고 이름도 모르는 외딴섬에 이들 모두는 갇히게 된다. 배는 고장나 섬을 벗어날 수도 없고 아무 것도 없는 이 섬에서의 유일한 희망은 배를 고칠 수 있는 '류순호' 뿐이다.하지만 순호는 형의 죽음으로 ..
20190928 연극 '톡톡' 2019년 9월 28일(토) 오후 6시 30분 / 군포문화예술회관 철쭉홀 오랫만에 군포예술회관에 다녀왔다.9년이나 살던 곳, 아이의 어린시절을 보냈던 곳이라 새록새록 추억들이 떠오른다. 연극 '톡톡'은 2016년 대학로에서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었는데, 역시나 재미있다.그리고 너~~무나 교훈적이다. ^^ 유명한 정신과 의사 스텐 박사를 기다리는 6명의 환자들..그런데 그 박사가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는다. 각자의 이야기를 나누고 시간을 보내기 위해 게임도 하던 6명의 환자들은 기다리다 지쳐 결국 자신들 스스로 집단 치료를 해 보기로 한다.각자 3분간, 자신들의 문제를 극복하려고 애쓰지만.. 모두 실패..다들 실망감을 안고 돌아 가려는데, 갑자기 떠오른 기억들!! 우리가 계속 실패한 것은 아니었어!! ..
연극 킬롤로지 (연극 오펀스와 같은 공연장이다. ㅜㅜ) 별을 향해..내가 결코 닿을 수 없는 곳으로.. 연극 '킬롤로지'와 연극 '오펀스'를 같은 건물에서 동시에 한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하다. 연극 '킬롤로지'는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아빠들 때문에 비극에 이르는 아들들의 이야기인데,연극 '오펀스'는 고아 형제들에게 좋은 아빠가 되어 좋은 길로 이끌어 준 한 어른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지난 해와 달리 올해 킬롤로지에서는 아버지 '알란'에게 정말 화가 많이 났다.단지 18개월만 아내와 아들 데이비옆에 머물렀다가 그는 남편과 아빠의 책임을 내던지고 떠나 버렸다. 데이비 9살때나 나타나 아빠가 필요한 아들에게 강아지 한마리 무책임하게 맡기고 떠나버린 아빠 알란.그는 아들 데이비의 비참한 죽음이 순전히 폭력적인 게임 탓이라고 생각해서 복수를 감행한다. 2018년 연..
20190831 연극 '오펀스' 20190831 오후 7시 아트원씨어터1관김뢰하(해롤드), 박정복(트릿), 김바다(필립) 2017년의 감동을 다시 느끼게 해준 작품 끈을 멜 필요가 없는 로퍼, 어깨를 주물러 주는 격려, 지도, 길을 잃지 않는 법,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들, 이미 봐야할 것을 보았다는 것의 의미.. 등 주옥같은 대사들이 가득한 연극이다.무엇보다 진짜 어른에 대해 고민하게 만든다.(Orphans : 고아들, 이 극은 세 명의 고아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내용 스포일러 있습니다.) 김뢰하 해롤드는 마지막 순간, 트릿을 보며 "괜찮아, 넌 이미 봐야할 것을 봤어." 라고 이야기하고 숨을 거둔다.2017년 박지일 해롤드에게서는 듣지 못했던 말이었다.혹시나 해서 영어대본집도 보았는데 역시나 트릿에게 하는 그 말은 없었다...
20190724 뮤지컬 '메피스토' 하루 연차내고 쉬는 날, 50% 할인권이 나왔다는 소식에 급히 당일 A석 예매(예전에 티몬에선가 굉장히 저렴한 표가 있었던 거 같긴 하지만.. 만족스러운 공연에 이 정도 가격은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ㅎㅎ) 우리나라 창작 뮤지컬인지 알았더니 원작은 체코에서 왔다고 한다. 우리나라 정서에 맞게 각색했다고 한다. 괴테의 '파우스트'를 원작으로 하다보니 내용은 꽤 익숙하고 새롭지는 않다. (하지만 '파우스트'를 끝까지 읽지는 않아서..ㅎㅎ)인간 파우스트를 타락시키기 위한 악마의 노력과 성공한 줄 알았던 그 순간, 구원받는 파우스트.. 이 극을 보면서 가장 많이 생각하게 된 단어는 '늙음과 초라함'이었다.파우스트는 자신이 늙지 않았다면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파우스트에게 메피스토는 젊..
연극 '그을린 사랑' 기대하고 있는 중..내용은 굉장히 충격적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문화와 관습, 그리고 전쟁이 낳은 비극과 회복..어떻게 그려질까.. 궁금하다.그리고 극한의 고통을 어떻게 마주해야 할까..
20190723 뮤지컬 '너를 위한 글자' - 카카오톡 공연실황 생중계 포스터만 봐도 내용이 따뜻할 거 같아 찜해두었던 뮤지컬이었는데.. 이렇게 실황 중계를 해 주니.. 너무나 고맙다. ^^ 카카오TV에서 멜론티켓 공연실황 알림을 설정해 놓으니 몇시간 전에 알려줘서 좋다. 이 포스터가 너무 예쁘고 좋아서 어떤 내용일까 궁금해하며 기다렸었는데 역시나 사람들의 반응도 따뜻하고 좋았다.게다가 이 감동적인 이야기가 실화란다. 죽기 전에 꼭 알아야 할 세상을 바꾼 발명품 1001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798606&cid=43121&categoryId=43121네이버 지식백과에 펠레그리노 투리가 1808년 맹인들의 글쓰기를 도와주기 위해 발명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와~ 멋진 사람들이다. 너무한거 아냐? 강필석, 정상윤배우의 나이를 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