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만 봐도 내용이 따뜻할 거 같아 찜해두었던 뮤지컬이었는데..
이렇게 실황 중계를 해 주니.. 너무나 고맙다. ^^
카카오TV에서 멜론티켓 공연실황 알림을 설정해 놓으니 몇시간 전에 알려줘서 좋다.
이 포스터가 너무 예쁘고 좋아서 어떤 내용일까 궁금해하며 기다렸었는데 역시나 사람들의 반응도 따뜻하고 좋았다.
게다가 이 감동적인 이야기가 실화란다.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798606&cid=43121&categoryId=43121
네이버 지식백과에 펠레그리노 투리가 1808년 맹인들의 글쓰기를 도와주기 위해 발명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와~ 멋진 사람들이다.
너무한거 아냐?
강필석, 정상윤배우의 나이를 아는데.. ㅎㅎ
이렇게 상큼해도 되는거야?
배우들은 꾸미기 나름이라더니..
아름다운 사랑에 빠진 청년들의 모습을 너무 예쁘게 보여줬다.
이정화배우는 닥터지바고, 지킬앤하이드에서 보았는데 노래도 참 잘하지만 품위있고 안정적인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이런 소극장에서는 처음 보는 거 같은데.. 역시나 훌륭한 배우다.
가장 마음에 남은 대사.. (잘 기억은 못하지만)
투리가 자신의 발명품을 캐롤리나에게 주었을 때,
캐롤리나는 이 발명품으로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주라고 한다.
하지만 투리는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할 필요는 없어.
한 사람이어도 돼.."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했었다.
(투리의 엄마 이야기가 잠깐 나온다.
왜 천재 발명가 투리가 한적한 시골마을에서 한 사람의 행복을 위해 살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나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회사나 다른 사람들(고객)을 위해 열심히 살아간다.
하지만 정작 내 옆의 한 사람, 내 옆의 가장 소중한 가족에게는 소홀히 대하는 경우가 많다.
나도 그런 실수를 했었고 결국 일을 그만두고 관계 회복을 위해 1년 이상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했었다.
투리와 도미니코가 한 사람 캐롤리나의 행복을 위해 한 일들(타자기 발명, 아름다운 소설)이 캐롤리나 뿐 아니라 결국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했다.
이게 세상 사는 원리인 것 같다.
누가 이 뮤지컬의 제목을 지었을까?
"너를 위한 글자"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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