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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8 연극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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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28일(토) 오후 6시 30분 / 군포문화예술회관 철쭉홀


 

 

오랫만에 군포예술회관에 다녀왔다.

9년이나 살던 곳, 아이의 어린시절을 보냈던 곳이라 새록새록 추억들이 떠오른다.


연극 '톡톡'은 2016년 대학로에서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었는데, 역시나 재미있다.

그리고 너~~무나 교훈적이다. ^^


유명한 정신과 의사 스텐 박사를 기다리는 6명의 환자들..

그런데 그 박사가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는다.


각자의 이야기를 나누고 시간을 보내기 위해 게임도 하던 6명의 환자들은 기다리다 지쳐 결국 자신들 스스로 집단 치료를 해 보기로 한다.

각자 3분간, 자신들의 문제를 극복하려고 애쓰지만.. 모두 실패..

다들 실망감을 안고 돌아 가려는데, 갑자기 떠오른 기억들!!



우리가 계속 실패한 것은 아니었어!!


 

6명의 환자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고 스텐 박사를 기다리던 중, 약간의 위기 상황이 있었다.

기절하고 경련하고.. 슬퍼 울기도 하고.. (이들은 모두 심한 강박증 환자였으므로...)


도움을 주기 위해 한 행동들이 자신도 모르게 각자의 증상을 뛰어 넘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예를 들면 누군가 기절했을 때, 선을 밟지 못하는 밥이 선을 의식하지 않고 물을 가져다 준 것

지나치게 깔끔하고 질병공포증이 있는 블랑슈가 누군가의 등을 두드려 주고 손을 씻으러가지 않았던 것 등..


결국 이들은 알게 되었다.




비록 짧은 순간이었지만 자신들이 이 질병, 이 강박증을 극복했었다는 것을.. 

그리고 그 순간은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집중되었을 때라는 것을 말이다.

(여기선 다른 사람에게 연민을 가지고 도울 때라고 말한다.)



결국 그들은 아주 작은 성공의 기억과 새로운 희망을 품고 각자의 삶의 현장으로 돌아간다.


각자의 자리로 돌아간 그들은 앞으로도 많은 실패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실망하지 않을 것이며 누군가를 돕기 위해 주위를 둘러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수많은 노력아주 작은 성공의 기억들, 그리고 다른 사람을 돌아보는 행동이 쌓여서 어느 순간, 그들이 원하는 모습을 갖게 될 것이다. 


이것은 나에게도 적용될 것이다. 힘을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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