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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중독에 빠진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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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중독에 빠진 뇌'(마이클 쿠하 저 / 김정훈 역)를 읽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 점만 기록했습니다.

 

지난 해, 경기도마약퇴치운동본부의 마그미강사로 초등학교에 '담배'에 대한 강의를 나갔었습니다.

 

그때 초등 6학년 학생들에게 중독하면 무엇이 떠오르냐고 물었더니, 놀랍게도 마약, 헤로인, 대마초 이야기를 해서 어린 학생들이 이런 내용들을 어디서 접했을까 궁금했었습니다.

허긴 요새는 마약에 대한 뉴스가 심심찮게 들리긴 합니다.

 

최근엔 인터넷 중독, 게임 중독, SNS 중독, 유튜브 중독 등 온라인 세계 중독이 심하게 나타나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온라인, 미디어 중독도 약물 중독과 같은 기전이라고 합니다.

 


우리 뇌는 중독에 취약합니다.

우리 뇌는 쾌락과 보상을 추구합니다.

 

◈ 인간에게 쾌락과 보상이 왜 필요할까

쾌락과 보상은 사람에게 인내심, 좋은 습관, 성취를 만들어내는데 꼭 필요한 기능입니다.

작은 성취, 가족들, 친구들과의 교류 등을 통한 쾌락과 보상은 살아갈 힘을 주고 삶의 행복을 느끼게 합니다.

 

그런데 마약류와 같은 중독 약물도 이런 쾌락과 보상 기전에 작용해서 일상 생활에서는 쉽게 얻을 수 없는 쾌락을 경험케 하고 그것을 계속 추구하도록 만듭니다,

 

스위치를 누르면 코카인을 주입되도록 한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쥐들은 먹는 것, 자는 것도 잊어버리고 코카인을 얻기 위해, 코카인이 주는 쾌락과 보상을 얻기 위해 죽을 때까지 스위치를 눌러댔습니다.

이 현상이 인간에게도 나타납니다.

 

 중독된 뇌, 종속된 뇌 : 뇌의 가소성

 

우리 뇌는 뇌에 들어온 중독 약물을 조절하거나 제거할 수 없습니다.
그대로 약물의 통제 하에 들어가 버립니다.

 

무엇보다 무서운 것은 이런 중독 약물이 뇌를 바꾸어서 중독된 뇌, 약물에 종속된 뇌를 만든다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예전에는 중독을 개인의 범죄로 보았지만,

현재는 만성적, 재발성의 뇌질환, 뇌장애로 보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약물 뿐 아니라 술, 담배, 도박, 게임, 인터넷, 쇼핑에도 중독될 수 있고 뇌의 중독기전은 모두 비슷합니다.

 

뇌는 바뀝니다. 이것을 뇌의 가소성이라고 하는데요, 좋은 방향으로 또는 나쁜 방향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후성유전학 이론도 관여합니다.

 

뇌의 가소성은 중독된 뇌가 되어 끝없이 중독 물질을 탐닉하는 이유도 되지만
중독된 뇌가 다시 정상 뇌로 회복될 수 있다는 희망도 될 수 있습니다.

 

 

 중독에 약한 사람들

유전적으로 중독에 취약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심리적, 기질적으로 중독이 잘 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여성과 청소년은 성인 남성에 비해 중독에 더 취약합니다.

 

그리고 불우한 가정 환경, 화목하지 못한 가족, 낮은 사회적 지위, 사회적 실패와 같은 스트레스로 인해 중독에 빠지거나 재발될 수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아주 어린 시절, 생애 초기 스트레스(가난, 학대, 굶주림 등)에 노출된 사람들의 중독 비율이 높게 나타납니다.

 

 

 왜 중독자들을 치료해야 할까요?

그들은 그저 의지가 약한 중독자, 범죄자가 아닐까요?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사회가 왜 치료해야 할까요?

처벌을 강화하면 중독자가 줄어들지 않을까요?

 

중독은 만성적, 재발성의 뇌질환이기 때문에 치료를 필요로 합니다.

비록 개인의 의지 부족, 욕심으로 중독됐더라도 이미 병든 뇌가 되었기 때문에 치료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중독 약물을 시작한 사람의 책임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취약한 유전자, 기질, 환경에 있는 사람들이 중독자가 되는 것은 아닐테니까요.

 

그렇지만 일단 중독이 된 후에는 스스로의 힘으로는 돌이키기가 아주 힘이 듭니다.

그래서 치료를 위한 도움이 필요합니다.

 

 

 중독은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요?

중독에 대한 최고의 치료법은 예방입니다.

** 중독에 대한 교육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에서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각종 중독 약물에 대한 교육을 합니다.

청소년기에 술, 담배, 마약류 등 중독 약물을 접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20세 미만에 이런 중독 약물을 접하지 않은 사람들은 중독자가 될 확률이 적어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중독에 취약한 기질, 환경에 있는 사람들이 중독되지 않도록

** 중독 예방을 위해

위험 요인을 줄이고 환경을 잘 극복하여

개인의 취약점을 개선하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이미 중독된 사람들에 대해서는

중독은 만성적, 재발성의 뇌질환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독자와 치료자, 그리고 주위 사람들의 인내심과 의지력, 헌신이 필요합니다.

 

치료는 중독 뿐 아니라 중독자 개인의 기질, 정신적, 신체적 질병, 그를 둘러싼 환경, 가족, 금단증상, 대체 약물 치료, 상담 치료, 행동 치료 등 복합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치료 중, 또는 약물을 완전히 끊은 후에도 중독은 쉽게 재발할 수 있습니다.

그게 중독입니다. 절망하지 않도록 치료를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중독 치료를 통해 뇌가 완전히 회복될 수 있을까요?

그럴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치료를 시작한 순간부터 뇌는 회복되기 시작합니다.

 


중독은 만성적이고 재발이 잘 되는 뇌질환입니다.

처음부터 중독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교육과 위험 요인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중독은 뇌질환이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료는 의학적, 환경적, 행동적인 치료, 모든 것을 포함하며 오랜 시간의 인내와 헌신을 요구합니다.

 

 

중독과 관련해서 도움이 필요하다면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www.drugfree.or.kr/

마약류, 약물남용 전국 상담 1899-0893 (평일 9-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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