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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

20210428 미켈란젤로 특별전 이름은 너무나 유명하지만, 내겐 전혀 관심없던 미술가. 그러나 관람하길 잘했습니다.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 프레스코화를 떼어올 수도 없고 조각상을 가져올 수도 없는 노릇이라 실제 작품을 볼 수는 없었습니다. 디지털화된 작품들이었지만 감동은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미켈란젤로의 생각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지금까지 미켈란젤로의 작품에 별로 흥미가 없었던 이유는 너무나 정교하고 아름다운 사람의 묘사, 조각을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설명을 보고서야 왜 그렇게 조각하고 그렸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다비드와 관련없는 것은 다 버렸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젠 정말 선택과 집중을 해야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생 후반에 해야할 일들에 대해 더 고민하고 집중해야 하는데, 쉽지는 않네요. 이리 저리 분..
20210501 백신 포비아, 노시보 효과? 이번에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 접종을 하며 몇 가지 느낀 점을 적어 보았습니다.이것은 완전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심리학 용어 중, 노시보 효과(Nocebo effect)라는 것이 있습니다. 노시보 효과는 어떤 약물이나 치료에 대해 환자가 의심을 품고 불신하게 되면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오히려 해로운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는 것을 말합니다. 네이버 지식백과의 "상식으로 보는 세상의 법칙 : 심리편, 노시보 효과"에 나온 예를 보면 - 지역에 풍토병이 돈다는 소문이 퍼지자, 대부분 감염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유 없이 발진, 발열, 구토 등 풍토병 증상을 호소했다고 합니다.- 항우울제 약물 임상시험에 참여한 한 남자는 항우울제를 많이 복용해서 자신이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실제 위독한 상태가 ..
20210429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백신 접종후기 4월 29일에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 접종을 하였습니다. 2차 접종은 7월 15일이고 1차 접종한 기관에 자동 등록이 됩니다. - 4월 29일 오전 10시 10분 접종 - 접종 직후부터 주사맞은 팔의 뻐근함 시작 - 오후 8시 30분부터 몸살, 오한, 열, 근육통 시작 - 삼남아세트아미노펜500mg 1.5정(750mg)을 갈근탕 액제와 함께 복용 - 약 1시간 지난 후, 조금 나아짐 - 잠자려 하였으나 근육통, 오한, 두통 심하여 잠들지 못함 - 4월 30일 새벽 2시 30분경, 삼남아세트아미노펜500mg 1정 복용 - 새벽 4시경 나아졌으나 잠들지 못하고 깨어남 - 결국, 한 잠도 자지 못하고 출근 / 주사맞은 팔이 계속 욱신거림 - 출근 후, 오전 9시 30분에 삼남아세트아미노펜500mg 1정 복..
20210311 '블루드림스' 책 읽기 시작 1998년, 약대 졸업 후, 약사로서 시작은 지방의 대학병원이었습니다.벌써 20년도 더 지났네요. 어제 '노바스크정5mg'의 국내 허가가 2006년에 된 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지금은 이렇게나 많이 처방되는 약이 학교에서는 배우지도 않았고 대학병원에서도 사용하지 않았다니.. 격세지감을 느끼기도 했지만현재 사용되는 많은 약들의 장기 안전성에 대해아직은 안심할 수 없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아주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어제부터 '블루드림스'라는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1950년대까지만 해도 유럽에서는 정신분열증, 조현병 치료를 위해 말도 안되는 많은 비인간적인 치료 방법들(거의 고문 수준)이 동원되었다고 합니다.드물게 치료가 되었지만 대부분 환자가 손상을 입거나 심하면 사망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20210214 뮤지컬 '맨오브라만차' 정말 오랫만의 관극.. 친구가 전쟁같은 피켓팅을 뚫고 끊어준 표였습니다. 코로나로 여러 번 미루어졌던 공연인지라.. 배우들은 마지막 공연을 하는 것처럼 최선을 다했고 관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해 주었습니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홍광호란 배우를 보지 않았다면.. 이렇게 뮤지컬에 빠져들지도 않았을 테지요. 2018년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정말.. 마음을 울리는 공연이었습니다. 홍광호 배우의 연기는 더 깊어졌고 더 익살스러워 졌으며 노래는 기도와 같은 간절함을 담고 있었습니다. 코로나로 오랫동안 볼 수 없었던 관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고 그대로 채워 주었습니다. 알돈자의 김지현배우, 뮤지컬 '여명'에서도 주인공 '여옥'을 맡아 꿋꿋하게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여성을 연기했었는데, 맨오브..
뮤지컬 <루드윅 : 베토벤 더 피아노> 중 '운명' 뮤지컬 중 '운명' 정적. 소리없는 침묵빛을 잃은 검은 어둠소름돋는 두려움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침몰하는 나에게 말을 거네 저 두려움을 넘어서조용히 눈을 감으면내 안에 이미 고요한 울림이 가득하단 걸 정적도 음악이란 걸침묵도 언어라고내 온몸에 흐르는 피가 솟구치며 외쳐대네 내 안에 음악이 흘러외치는 소리가 들려꺼내달라 울부짖는 나의 강력한운명이 희망되어 운명이 선율되어 흐르네 어둠 속에서도 터져 나오는 새벽의 빛처럼침묵을 뚫고 터져 나오는 운명의 비명 나의 음악 나를 두드리네나의 운명 나를 두드리네 꺼내달라 울부짖는 내 안의 열정울펴 퍼지네 울리네내 안에 내 안에...이제야 알았어내 안에 음악이 가득하단 걸그때서야 그토록 원망했던 신이 이해되더군신은 자신이 준 음악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고그렇게 화가 났던..
20200430 연극 아트 도대체 언제 본 연극인데.. 이제야 리뷰를 남기네요.. 이 연극을 보면서 오랜 친구들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고등학교 이후 함께 하는 4명의 친구들..대충 계산해도 30년을 함께 한 친구들이네요.결혼한 친구도 있고 아직 싱글인 친구들도 있고.. 안재욱의 '친구'(중국 '붕우' 번안곡)라는 곡이 있죠.. "괜스레 힘든 날, 턱없이 전화해 말없이 울어도 오래 들어주던 너늘 곁에 있으니 모르고 지냈어. 고맙고 미안한 마음들" 진짜 괜시리 힘들어 전화했는데.. ㅎㅎ 말없이 들어주길 바랬더니 각종 경험과 충고를 쏟아내 정작 하고픈 얘기는 하지도 못하고 전화를 끊게 하는 현실 친구.. 아주 사소한 일로 기분이 상해 다신 보지 않을 듯 하다가도 어느 순간 단톡방에 들어와 서툰 사과를 하고 다시 뭉치는 친구들.. 이 연..
더블캐스팅(tvN 뮤지컬 앙상블 서바이벌 프로그램) 더블캐스팅은 현재 앙상블로 활약하는 배우들을 대상으로뮤지컬 '베르테르'의 주연 '베르테르'를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입니다. 토요일마다 열심히 챙겨보고 있습니다.수많은 지원자들 중 이제 4명의 배우들이 남았고 곧 뮤지컬의 주인공이 가려지겠지요. 이 프로그램에서 몇 가지 인상깊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는 한지상, 마이클리, 차지연, 엄기준, 이지나연출 이렇게 5명의 멘토가 주로 심사를 합니다. 처음엔 이지나 연출을 제외한 다른 배우들이 어떤 자격으로 멘토가 되었을까.. 궁금했습니다. 여러 자료들을 찾아 보면서.. '저들이 그냥 멘토가 되어 저 자리에 있는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했고 절실히 구하고 찾고 두드려서 이 자리까지 오른 사람들이었습니다.때론 노래를 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