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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공연.영상.전시

뮤지컬 <루드윅 : 베토벤 더 피아노> 중 '운명' 뮤지컬 중 '운명' 정적. 소리없는 침묵빛을 잃은 검은 어둠소름돋는 두려움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침몰하는 나에게 말을 거네 저 두려움을 넘어서조용히 눈을 감으면내 안에 이미 고요한 울림이 가득하단 걸 정적도 음악이란 걸침묵도 언어라고내 온몸에 흐르는 피가 솟구치며 외쳐대네 내 안에 음악이 흘러외치는 소리가 들려꺼내달라 울부짖는 나의 강력한운명이 희망되어 운명이 선율되어 흐르네 어둠 속에서도 터져 나오는 새벽의 빛처럼침묵을 뚫고 터져 나오는 운명의 비명 나의 음악 나를 두드리네나의 운명 나를 두드리네 꺼내달라 울부짖는 내 안의 열정울펴 퍼지네 울리네내 안에 내 안에...이제야 알았어내 안에 음악이 가득하단 걸그때서야 그토록 원망했던 신이 이해되더군신은 자신이 준 음악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고그렇게 화가 났던..
연극 아트 도대체 언제 본 연극인데.. 이제야 리뷰를 남기네요.. 이 연극을 보면서 오랜 친구들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고등학교 이후 함께 하는 4명의 친구들..대충 계산해도 30년을 함께 한 친구들이네요.결혼한 친구도 있고 아직 싱글인 친구들도 있고.. 안재욱의 '친구'(중국 '붕우' 번안곡)라는 곡이 있죠.. "괜스레 힘든 날, 턱없이 전화해 말없이 울어도 오래 들어주던 너늘 곁에 있으니 모르고 지냈어. 고맙고 미안한 마음들" 진짜 괜시리 힘들어 전화했는데.. ㅎㅎ 말없이 들어주길 바랬더니 각종 경험과 충고를 쏟아내 정작 하고픈 얘기는 하지도 못하고 전화를 끊게 하는 현실 친구.. 아주 사소한 일로 기분이 상해 다신 보지 않을 듯 하다가도 어느 순간 단톡방에 들어와 서툰 사과를 하고 다시 뭉치는 친구들.. 이 연..
20200104 연극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세상 만사는 그 자체일 뿐이고,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 자체일 뿐이란다.(책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중 알란 칼손의 어머니 이야기) 먹을 음식과잠잘 침대이야기를 나눌 친구와 할 일그리고 한 잔의 술(이 연극의 주인공 알란 칼손이 평생 바라고 추구하던 것) 알란 칼손의 인생은 이 두가지로 요약될 수 있을 거 같다. 내 생일 기념으로 친구가 표를 끊어주었다. 자그마치 1열,초연과 재연 모두 보았지만 배해선 알란과 함께 한 이 날 공연은 콘서트같은 느낌이었다.너무나 유쾌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게 정말 가능할까?그게 정말 가능했어. 알란(아인슈타인의 사촌동생 아인슈타인의 마지막 전보) 사실 이 연극 초연 소식을 들었을 때, 이게 정말 연극으로 가능할까?캐릭터저글링이 뭐지? 굉장한 궁금증으로..
20200118 뮤지컬 '영웅본색' '영웅본색'이라.. 중학생때쯤 엄청난 유행을 했던 영화였다.내용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검정색 선글라스와 성냥개비(?)를 입에 물고 쌍권총을 발사하는 주윤발이 대표 이미지였었다. 얼마 전 방영한 '응답하라 1988'에서도 영화 '영웅본색'에 푹 빠진 친구들의 모습이 나올 정도로 그 당시 화제의 영화였다. 그런데 그 영화가 뮤지컬로 나온다..? 궁금했다.그 동안 왕용범 연출 뮤지컬의 만족도가 높았기 때문에 더 기대가 되기도 했고 유튜브에서 임태경씨가 부르는 노래를 들어보니그가 연기하는 자호가 보고 싶어 무작정 표를 예매하고 양재로 향했다. 분명 노래를 듣는데 이야기하고 속삭이는 듯한 느낌은 홍광호배우 이후로 오랫만이었다. 홍광호배우의 '춤을 춰요, 에스메랄다'를 듣고 홀린 듯 '노트르담 드 파리'를 예매했었..
20191124 연극 '엘리펀트송' 2017년, 처음 이 연극을 봤을 때는 충격에 자리에서 일어나기도 힘들었었다.극 중, 계속 말장난을 해대는 마이클이 얄밉기도 하고.. 이해할 수 없었는데.. 마이클은 계속 메세지를 던지고 있었던 거다.. 자신이 엄마에게 사랑받았던 시간은 단지 엄마 뱃속에 있었던 10개월이었다고..아이가 태어나면 1분 1초, 모두 사랑해 주라는 마이클의 말..당시 아이 때문에 힘들어 하던 내게 던져진 강력한 메세지였다.2019년, 다시 보게 된 '엘리펀트송', 이번엔 느낌이 조금 다르다. 마이클은 '엄마'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는 못했지만..닥터 로렌스와 간호사 피터슨의 사랑을 받고 있었다. 마이클을 '아가'라 부르며 세심히 보살펴 주는 피터슨의 모습은 엄마의 느낌이었다. 그러나 마이클은 왜 그런 '마지막 선택'을 했을까...
TV는 재밌다 -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수요일에는 강의를 들으러 가다보니.. 아무리 좋아하는 윤시윤이 나와도 볼 수가 없다..ㅜㅜ그래도 우연히 1, 2화 재방송을 보았는데.. 내용이 신선하다. 재미있는 것은.. 세상 호구인 육동식이 기억상실에 의해 자신을 재정의(호구 → 싸이코패스 연쇄 살인마)하자 그의 삶의 태도가 바뀌었다는 것이다. 호구일 때의 육동식은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그야말로 덤탱이를 쓰고 스스로 생을 마감할 결심까지 했었다.그러나 자신이 싸이코패스 연쇄 살인마라고 인식한 순간, 자신감이 생기고 사람들과 일을 대하는 방식이 바뀐다. 물론 육동식은 싸이코패스가 아니므로 실제 살인을 하지는 않지만.. 스스로에게 힘이 있다고 인식한 순간, 부당한 힘에 굴복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게 된다.그리고 그의 변화된 태도에 주위 사람들도 육동식을 대..
20191026 -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수원) 다시 돌아올 때마다 보게될 것 같은 공연이다.처음엔 너무나 유치하다고 생각했는데.. 왜 이리도 마음에 남을까? 세탁기 새로 들어오는 바람에 안하던 청소, 쓰레기 정리하고 간신히 출발..3시 공연인데.. 2시 55분 도착.. 다행히 제 시간에 입장할 수 있었다. ㅜㅜ 계획한 대로 준비한 대로.. 포로로 끌려가는 북한군이나 이송하는 남한군 모두 이 노래를 부른다.북한군 포로들은 탈출을 계획하고 남한군은 무사히 포로 이송을 끝내고 가족들에게 돌아갈 생각을 한다.하지만.. 예상치 못한 폭풍으로 모든 계획은 산산조각나고 이름도 모르는 외딴섬에 이들 모두는 갇히게 된다. 배는 고장나 섬을 벗어날 수도 없고 아무 것도 없는 이 섬에서의 유일한 희망은 배를 고칠 수 있는 '류순호' 뿐이다.하지만 순호는 형의 죽음으로 ..
20190928 연극 '톡톡' 2019년 9월 28일(토) 오후 6시 30분 / 군포문화예술회관 철쭉홀 오랫만에 군포예술회관에 다녀왔다.9년이나 살던 곳, 아이의 어린시절을 보냈던 곳이라 새록새록 추억들이 떠오른다. 연극 '톡톡'은 2016년 대학로에서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었는데, 역시나 재미있다.그리고 너~~무나 교훈적이다. ^^ 유명한 정신과 의사 스텐 박사를 기다리는 6명의 환자들..그런데 그 박사가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는다. 각자의 이야기를 나누고 시간을 보내기 위해 게임도 하던 6명의 환자들은 기다리다 지쳐 결국 자신들 스스로 집단 치료를 해 보기로 한다.각자 3분간, 자신들의 문제를 극복하려고 애쓰지만.. 모두 실패..다들 실망감을 안고 돌아 가려는데, 갑자기 떠오른 기억들!! 우리가 계속 실패한 것은 아니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