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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루드윅 : 베토벤 더 피아노> 중 '운명'



뮤지컬 <루드윅 : 베토벤 더 피아노> 중 '운명'


정적. 소리없는 침묵

빛을 잃은 검은 어둠

소름돋는 두려움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침몰하는 나에게 말을 거네


저 두려움을 넘어서

조용히 눈을 감으면

내 안에 이미 고요한 울림이 가득하단 걸


정적도 음악이란 걸

침묵도 언어라고

내 온몸에 흐르는 피가 솟구치며 외쳐대네


내 안에 음악이 흘러

외치는 소리가 들려

꺼내달라 울부짖는 나의 강력한

운명이 희망되어 운명이 선율되어 흐르네


어둠 속에서도 터져 나오는 새벽의 빛처럼

침묵을 뚫고 터져 나오는 운명의 비명


나의 음악 나를 두드리네

나의 운명 나를 두드리네


꺼내달라 울부짖는 내 안의 열정

울펴 퍼지네 울리네

내 안에 내 안에

.

.

.

이제야 알았어

내 안에 음악이 가득하단 걸

그때서야 그토록 원망했던 신이 이해되더군

신은 자신이 준 음악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고

그렇게 화가 났던 거야

그래서 내 귀를 멀게 한 거야


그 입 좀 닥치고 들으라고!

그 입 좀 닥치고 들으라고!

그 입 좀 닥치고 들으라고!

그.. 그 입 좀 닥치고 들으라고!!


그렇게 난 들리지 않는 나의 운명을 받아들였어.

그렇게 난 세상을 향해 다시 나아갔어.